현대자동차는 1천5백cc급 DOHC엔진및 트랜스미션을 독자설계,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90년부터 시작된 DOHC엔진및 트랜스미션 개발에는 모두 5백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이번에 개발된 DOHC엔진은 자연흡기방식의 멀티밸브식 가솔린엔진으로
3월부터 양산 예정인 엑센트 DOHC차량및 엘란트라와 쏘나타 의 중간모델인
J- 에 탑재된다.

회사측은 최고출력 1백 7마력,최대토크 14.0kg/m로 국내 동급엔진
최고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속시간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km까지 10.5초(수동변속기),
시속 60km에서 시속 1백km까지 7.5초(자동변속기)에 불과해 미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차량중 가장 뛰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속 60km 정속운행시 연비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급차종이
l당 18.3km인데 비해 엑센트 1천5백cc DOHC는 19.8km에 달한다.

이엔진은 실린더 헤트커버등 여러부품을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재질로 전환시켰으며 배기가스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엔진을 엑센트에 장착해 배기가스 테스트를 한 결과 마일주행당
탄화수소가 0.201g,일산화탄소 1.05g,질소산화물 0.24g에 불과,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미캘리포니아주의 96년 환경기준을 거뜬히 만족시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개발된 트랜스미션은 수동변속기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클러치 조작감 향상을 위해 풀 타입 클러치를 적용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도 각종 편차를 설정해 제시간에 목표치를 제어하는
최첨단 자동제어시스템을 채택,내구성 확보는 물론 소음과 진동감소를
실현했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