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해외투자 본격화 .. 정부 유화조치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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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우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투자가 소홀했던 현대그룹이 최근
적극적인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현대가 그룹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이후 여전히 현대에
대한 "제재 완화"방침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는 정부도 현대의 해외산업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대가 국내분야는 아직
"해금"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해외로 역점을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지난 3일 미국 AT&T GIS사의 비메모리 부문
인수를 위한 현대전자의 해외투자신청이 당국의 승인을 받는등 해외투자
사업에 대한 정부의 유화적인 조치에 힘입어 의욕적인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말레이시아에 연산 1만대 규모의 합작 트럭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총자본금의 30%인 9백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캐나다의 납과 아연광산 합작개발에 1천9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중국에 굴착기 합작공장을 세우기 위해 4백8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정공도 중국에 8백만달러를 투자해 컨테이너 합작공장을 신설할 계획
이다.
이같은 현대그룹의 해외투자 규모는 20억~25억달러에 이르는 대우나 삼성
그룹의 해외투자규모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전 섬유등 경공업
분야의 계열사가 없어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실적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
하면 괄목할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그룹은 오는 2000년에는 해외투자 규모를 40억달러로 늘려 6백억달러의
해외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마련했다.
현대의 이같은 적극적이 해외투자는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별다른 마찰이 없었고 또 최근 계열사인 금강개발의 수원
민자역사 사업자선정 취소조치에서 보듯 국내사업부문에서는 아직까지
대정부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재계
관게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
적극적인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현대가 그룹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이후 여전히 현대에
대한 "제재 완화"방침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는 정부도 현대의 해외산업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대가 국내분야는 아직
"해금"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해외로 역점을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지난 3일 미국 AT&T GIS사의 비메모리 부문
인수를 위한 현대전자의 해외투자신청이 당국의 승인을 받는등 해외투자
사업에 대한 정부의 유화적인 조치에 힘입어 의욕적인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말레이시아에 연산 1만대 규모의 합작 트럭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총자본금의 30%인 9백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캐나다의 납과 아연광산 합작개발에 1천9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중국에 굴착기 합작공장을 세우기 위해 4백8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정공도 중국에 8백만달러를 투자해 컨테이너 합작공장을 신설할 계획
이다.
이같은 현대그룹의 해외투자 규모는 20억~25억달러에 이르는 대우나 삼성
그룹의 해외투자규모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전 섬유등 경공업
분야의 계열사가 없어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실적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
하면 괄목할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그룹은 오는 2000년에는 해외투자 규모를 40억달러로 늘려 6백억달러의
해외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마련했다.
현대의 이같은 적극적이 해외투자는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별다른 마찰이 없었고 또 최근 계열사인 금강개발의 수원
민자역사 사업자선정 취소조치에서 보듯 국내사업부문에서는 아직까지
대정부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재계
관게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