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산업 남영전구등 자동차용 할로겐램프업계가 수출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자동차시장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일이산업
남영전구 대신필립스등 3사가 자동차용 할로겐램프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해외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선발업체인 일이산업은 최근 생산능력을 10% 확충,전조등 안개등등 9개
아이템을 월80만개 생산해 이중 40%를 미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측은 해외주문이 늘고있어 올해 수출이 월40만개로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구전문업체인 남영전구는 지난해 8월 수원에 월1백만개를 생산할수 있는
할로겐램프공장을 설립,올들어 할로겐램프부문을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남영은 올해 미주 유럽지역으로 월평균 1백20만달러어치를 내보낼 계획이다.

대신전기와 필립스의 합작으로 92년 출범한 대신필립스는 작년중 40억원을
들여 전조등용 램프설비를 추가설치,1백27만개 생산설비를 갖추고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추가투자로 1백57만개 월산능력을 확보,매출목표 1백80억원중 60%
이상을 수출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이들 3사는 해외 자동차 애프트서비스시장 수요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해외거래선 확보에 본격 나설 태세여서 올해 할로겐전구 수출이
3천만개를 웃돌 전망이다.

국내 할로겐전구업계는 90년초 GE 오스람등 해외굴지의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세계 할로겐시장에 진입했으나 92년말 국내최대메이커였던
한국피닉스전기의 도산으로 작년상반기까지 수출이 급속히 위축됐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