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철골구조를 보호해 건축물의 붕괴를 상당시간 지연시킬수 있는 고성
능 내화피복재가 첫 개발됐다.

단열재생산업체인 정훈산업(대표 박성근)은 신성국제교역(대표 차호선)과
공동으로 세계굴지의 피복재메이커인 영국 만도발사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무
공해 내화피복재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제품은 남아공산 고순도 질석을 주원료로한 경량 피복재로 무석면 무섬유
질이어서 화재시 1천 C의 고열에서도 유해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소 시험결과 밝혀졌다.

시험결과는 이피복재를 25 도포했을때 1시간,35 도포시 2시간,45 두께로 입
혔을 경우 3시간정도 철골구조를 변형없이 지탱시켜준다고밝히고 있다.

내화처리되지 않은 철골구조의 경우 대개 5백50 C 고온에서 10~15분간 방
치하면 녹아 휘어진다.

이피복재는 접착력과 강재보호력이 뛰어나고 분진이 발생하지 않아 단열 방
음 방습재로도 적절하다고 정훈측은 설명했다.

정훈과 신성 양사는 20억원을 들여 충북 괴산에 피복재생산 합작공장을 최
근 완공,양산체제를 갖추고 이달부터 시판및 시공에 들어갔다.

내화피복재(제품명 만도라이트 P20)와 함께 같은 기능의 판재형 내화보드도
판매를 시작했다.

박성근 정훈산업사장은 "건축물의 내진 내화구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에 맞추어 이같은 환경친화형 고성능피복재를 국내 첫개발했다"며 일본
동남아등지로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