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입학과 혼수시즌을 앞두고 백화점에서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의
고객을 겨냥한 판촉행사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연중 최대 비수기인 2월의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생과 신세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을 집중적
으로 전개,청소년과 20대초반의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중순을 전
후로 잇달을 전망이다.

학생용품의 경우 대다수 백화점이 가방 노트 가구및 의류등을 중심으로
기획행사를 앞다투어 준비해 놓고 있다.

쁘렝땅백화점은 9일부터 직영문구코너에서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행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학생용품매장에도 가격파괴선풍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들은 졸업 입학외에도 다음주의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선물판촉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백화점들은 청소년들의 인기가 높은 무선호출기를 졸업 입학시즌의 새
로운 집중판촉 대상품목으로 꼽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의 경우 무선호출기
를비롯,전자수첩 패션시계 소형카메라등을 발렌타이 기간중의 추천품목으
로 선정해 놓고있다.

혼수시즌의 고객유치를 겨냥한 판촉행사도 활발,신세계는 10일부터 중
저가 다이아몬드의 기획행사를 펼칠 예정이며 애경백화점은 지난달말 개
설한 혼수상담실운영을 통해 오는 4월말까지 2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
획이다.

백화점들은 연중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여온 2월 영업의 매출공백을 메
우기 위해 졸업 입학기의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판촉행사에 특히
주력하고 있는데 이에따라 저연령층고객의 확보여부가 업체별 매출목표달
성의 변수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