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문화] (40) 교통대국 .. 크리스토퍼 라일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크리스토퍼 라일리 < 한국 쉘석유 사장 >
외국인들이 한국 특히 서울을 처음 방문할 경우 가장 놀라는 것중의
하나가 엄청난 교통체증과 난폭운전이다.
한국의 자동차 인구는 매년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92년 10월 500만대인 자동차수가 94년 10월 현재 200만대 늘어난 700만
대로 추정된다.
700만대의 자동차중 400만대는 승용차로 분류된다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제성장과 관계가 깊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면서 자동차는 수송의 의미를 넘어 개인적인
투자 혹은 가족과의 여가생활을 위한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인들의 자동차 문화에서 아직 이해할수 없는 몇가지 생소한 점들이
있다.
한국의 자동차 소유주들은 자동차를 소유하는데 관심이 많은데 비해 손보고
정비하는데는 그리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것 같다.
고장나기 전에 미리 손보기보다는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만
자동차 전문점을 찾는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정된 정비업소보다는 집근처나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는 조그마한 카센터에서 정비를 한다.
유럽에서는 자동차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업소에서
정기적으로 오일교환등의 자동차 점검을 받는 것을 규칙으로 하고있다.
또 한가지 빼놓을수 없는 점은 한국의 교통사고율이다.
한국에서는 매일 평균 30명,일년에 1만1,0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차가 갑자기 늘기도 했지만 한국인들의 양보할 줄 모르는 운전태도가
이러한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키는 것같다.
운전할때는 "주고 받는( Give & Take )"태도가 중요하다.
교차로에서는 한대씩 차례대로 빠져나가면 쉬울텐데 서로 먼저가려고
서두르다 보면 사방에서 경적소리만 요란하고 복잡하게만 된다.
또 차선을 지키지않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차들로 인해 급정거를
많이 하는데 이것이 주요 사고원인이 된다.
필자같은 외국인들은 특히 큰 트럭이나 버스가 옆으로 다가올때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게되고 한국에서는 교통의 흐름을 제대로 타면서 운전
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또 대부분은 신호등을 주의하지않고 운전하다가 빨간불에 불법적으로
건너가거나 횡단보도앞에서 급정거하는등의 무리한 운전을 한다.
필자는 이제까지 한국 운전자들의 특성에 대해 몇가지를 언급했는데 이는
한국이 세계 10대 자동차대국으로 발전해가는 과도기의 현상이라고 생각
한다.
한국은 최초로 자동차 100만대를 보유하기까지 40년이 걸린데 비해 이제는
1년에 100만대씩 늘어나는 자동차대국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처음 소유하게 되면 자동차 자체에만 가치를
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를 올바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점에
더 큰 관심을 부여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성숙한 자동차문화가 정착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으리라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
외국인들이 한국 특히 서울을 처음 방문할 경우 가장 놀라는 것중의
하나가 엄청난 교통체증과 난폭운전이다.
한국의 자동차 인구는 매년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92년 10월 500만대인 자동차수가 94년 10월 현재 200만대 늘어난 700만
대로 추정된다.
700만대의 자동차중 400만대는 승용차로 분류된다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제성장과 관계가 깊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면서 자동차는 수송의 의미를 넘어 개인적인
투자 혹은 가족과의 여가생활을 위한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인들의 자동차 문화에서 아직 이해할수 없는 몇가지 생소한 점들이
있다.
한국의 자동차 소유주들은 자동차를 소유하는데 관심이 많은데 비해 손보고
정비하는데는 그리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것 같다.
고장나기 전에 미리 손보기보다는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만
자동차 전문점을 찾는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정된 정비업소보다는 집근처나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는 조그마한 카센터에서 정비를 한다.
유럽에서는 자동차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업소에서
정기적으로 오일교환등의 자동차 점검을 받는 것을 규칙으로 하고있다.
또 한가지 빼놓을수 없는 점은 한국의 교통사고율이다.
한국에서는 매일 평균 30명,일년에 1만1,0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차가 갑자기 늘기도 했지만 한국인들의 양보할 줄 모르는 운전태도가
이러한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키는 것같다.
운전할때는 "주고 받는( Give & Take )"태도가 중요하다.
교차로에서는 한대씩 차례대로 빠져나가면 쉬울텐데 서로 먼저가려고
서두르다 보면 사방에서 경적소리만 요란하고 복잡하게만 된다.
또 차선을 지키지않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차들로 인해 급정거를
많이 하는데 이것이 주요 사고원인이 된다.
필자같은 외국인들은 특히 큰 트럭이나 버스가 옆으로 다가올때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게되고 한국에서는 교통의 흐름을 제대로 타면서 운전
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또 대부분은 신호등을 주의하지않고 운전하다가 빨간불에 불법적으로
건너가거나 횡단보도앞에서 급정거하는등의 무리한 운전을 한다.
필자는 이제까지 한국 운전자들의 특성에 대해 몇가지를 언급했는데 이는
한국이 세계 10대 자동차대국으로 발전해가는 과도기의 현상이라고 생각
한다.
한국은 최초로 자동차 100만대를 보유하기까지 40년이 걸린데 비해 이제는
1년에 100만대씩 늘어나는 자동차대국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처음 소유하게 되면 자동차 자체에만 가치를
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를 올바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점에
더 큰 관심을 부여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성숙한 자동차문화가 정착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으리라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