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기업들의 생산액은 전년대비 5.2% 늘어 최근 10년만에 최고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7일 발표했다.

생산성은 2.2% 증가해 5년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인플레율은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미기업의 생산성은 93년과 92년 각각 전년대비 1.5%,2.7% 향상됐으며
경기침체기에 들어선 89년에는 0.9% 떨어졌었다.

총노동시간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93년의 증가율
2.5%를 웃돌았다.

노동부는 또 지난해 단위노동비용이 전년보다 0.9% 오르는데 머물러
1.7% 증가했던 93년보다 크게 나아졌다고 보고했다.

노동비용이 이처럼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기업들의 대대적인
경영합리화작업등에 따라 실직을 우려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요구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노동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한편 미노동력의 20%를 고용하고 있는 제조업부문의 생산액및 생산성은
각각 6.2%,4.9% 증가,지난 87년이후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노동시간은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제조업부문의 단위노동비용은 1.9% 줄어 지난 87년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