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역사상 전례 없는 파괴를 경험한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건설 현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오히려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경제 협력은 더욱 강화할 거라 믿습니다.”매출 기준 우크라이나 4위 로펌인 에이큐오(AEQUO)의 안나 바비치, 율리아 키르파 파트너변호사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에이큐오는 소가가 560억달러(약 78조원)로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사 분쟁 사건이었던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과의 소송에서 자국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스의 법률 대리를 맡아 860억달러(약 119조원)의 비용 절감을 이끌어 내며 주목받았던 로펌이다. 지평과는 2008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다 작년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업그레이드했다.에이큐오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발생한 피해 규모를 약 4000억달러(약 557조원·2023년 기준)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 한 해 동안에만 주요 인프라 복구에 150억달러(약 21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쟁이 예상 대비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복구가 시급한 일부 지역에선 재건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 개전 직후 파괴됐던 수도 키예프의 드니프로-1 다리의 복구가 완료된 것이 대표적이다. 여러 한국 기업이 현지 재건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인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 재건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삼성물산도 서부 최대 도시인 리비우에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네이버는 3차원 매핑 기술을 활용, 키예프와 같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과 그가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 코치 2명이 피소된 아동학대 혐의 고소와 관련해 피해 아동 아버지 A씨가 합의금을 요구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28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A씨는 현직 변호사인 SON아카데미 김형우 이사에게 "저도 변호사랑 얘기하지 않냐"며 "'20억(원)이든 불러요. 최소 5억 밑으로는 하지마세요' 했다. 진짜다"고 말했다.이에 김 이사는 "어떤 변호사냐"며 "알려주면 직접 얘기해보겠다"고 답했다.A씨는 손 감독의 아들이자 손흥민 선수의 형인 손흥윤 수석코치가 욕을 하는 아이를 훈육하기 위해 체벌을 했다는 말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제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촌이라 집이랑 학원밖에 모른다. 우악스러운 애가 아니다. 순진하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자꾸 거짓말을 하고, 자존심이 다 상했다"며 "사과받기엔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안 알리고 좋게 합의한다고 하면 지금은 돈뿐이지 않냐"며 "저는 조금 받고 할 생각이 없다. 5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일반적인 합의금이 "아이로 계산하면 1500(만 원)이 맥시멈"이라면서도 "아이한테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은 그 정도밖에 안 된다. 저도 안다. 그런데 특이상황이지 않냐"면서 "손웅정 감독님하고 손흥윤(형)하고 다 껴 있는 건데,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한데, 이미지 실추랑 생각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반문했다.앞서 A씨는 손 감독과 손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