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자산부채종합관리(ALM)시스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지난해 9월 은행계정 원화부문에 대한 ALM을 개발한데 이어
신탁계정과 은행계정 외화부문에 대한 ALM시스템을 개발, 9일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서울신탁은행은 ALM시스템을 자금운용에 본격 이용,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대한 줄일수 있게 됐다.

서울신탁은행의 ALM시스템은 자산부채관리외에도 관계형 데이타베이스
(RDB)가 구축돼 있어 필요한 정보및 관련 데이타를 수시로 검색할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단순한 퍼스널컴퓨터(PC)급보다 용량이 큰 워크스테이션급을 채택,
용량을 확대한 점도 다른 점이다.

조흥은행은 지난92년 은행계정원화부문과 외화부문에 대한 ALM시스템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신탁계정에대한 시스템개발도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제일은행도 종전에 사용해오던 신탁계정과 은행계정의 ALM시스템을 지난달
한단계 높은 워크스테이션급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등도 각 부분별로 시스템개발을 완료,
실행단계에 들어갔다.

은행들은 시스템개발과 함께 시스템을 바탕으로한 ALM기능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조흥은행과 제일은행등은 한발 앞선 시스템개발을 토대로 ALM위원회를
수시로 개최, 금리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도 이번 시스템개발을 계기로 금리예측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ALM은 금리및 자금수급의 변동상황을 예측, 은행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자산과 부채를 적절하게 구성하는 경영기법이다.

지난해 제3단계 금리자유화실시이후 금리변동이 심해짐에 따라 효과적인
ALM이 절실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