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신용카드사업부문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주요사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BC카드회원사인 13개은행의 신용서비스 이용대금은
모두 16조2천5백억원으로 지난해의 10조9천5백억원보다 48.4% 증가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대형 시중은행들의 신용카드사업부문 수수료수입도 93
년보다 절반가까이 늘어나 최고 1천억원까지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은행등 5대시중은행의 신용카드이용대금은
지난 93년도 6조3천3백91억원에서 94년 9조6천2백41억원으로 51.8%나 급증
했다.

이에따라 이들 5대 시중은행의 수수료수입도 2천8백68억원에서 4천4백22
억원으로 54.2%가 증가했다.

신용카드이용규모가 가장 큰 조흥은행의 경우 지난해 이용대금이 2조3
천5백27억원으로 93년도의 1조6천7백71억원에 비해 40.3%가 증가하면서 수
수료수입도 1천64억원으로 41%가 늘어났다.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의 신용카드수수료수입도 각각 9백55억원과 8
백89억원으로 47.8%와 73.6%가 많아졌다.

이처럼 신용카드사업부문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신용카드가 일상생활에
깊숙히 파고들면서 자연적으로 카드이용이 늘어난 데다 각 은행들이 수수
료수입확보와 함께 장기거래고객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
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