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급등했던 지난해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 매입이 부쩍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장성은 9일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 매입이 93년 2백억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백90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93년 1백37억
달러에서 1백77억달러로 늘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일본의 장기자본수지 적자가 93년에 비해 4.5% 증가한
8백18억달러를 기록,89년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외국인들의 일본 증권 매수는 93년 1백11억달러 순매도에서 지난해에는
3백47억달러 순매수로 반전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일본 채권 매입은 지난해 5억2천만달러에 그쳤다.

일본인들의 외국 채권 순매입은 93년 2백99억달러에서 94년에는
6백41억달러로 2배 이상 급증한 반면 외국 주식 순매입은 전년대비
12억달러 감소한 1백41억달러에 머물렀다.

일본인들은 또 지난해 일본에서 발행된 외국채권을 93년보다 10억달러
줄어든 54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