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이창호칠단, 배달왕전 2연패 .. 한국이동통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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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칠단(20)이 3연승으로 배달왕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창호는 8일 벌어진 제2기 한국이동통신배 배달왕기전(한국경제신문
한국PC통신주최, 한국이동통신후원)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조훈현구단
(42)을 맞아 249수만에 백1집반승을 거두었다.
결승5번기중 내리 3번을 승리,배달왕전 2년연속 챔피언이 된 이칠단은
우승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조구단은 결승3번기를 모두 "바둑은 이기고 승부에는 지는" 아쉬운
대국으로 일관,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상금 6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이창호는 조훈현을 상대로 1월의 KBS바둑왕전에 이어 배달왕전마저 연승
으로 석권함으로써 올해에도 "무적 행진"을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지난해1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스승 조구단과의 도전 25번기에서 현재
까지 10승3패로 "청출어람"의 놀라운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의 결승3번기는 1,2국과 마찬가지로 두 기사의 자택을 온라인으로
연결, 컴퓨터통신대국으로 진행됐다.
이미 2승으로 여유가 있었던 이칠단과 달리 배수의 진을 친 조구단은
실리지향의 포석으로 나와 중반까지 미세하나마 우세를 보였다.
이창호는 "우측 백대마를 잡을테면 잡아보라"며 112에 승부수를 던졌고,
조훈현은 113,117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대마를 추격하면서 형세를 유리
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나 조구단은 승부를 일찍 가름할수 있었던 몇번의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 틈을 노리던 이칠단이 우변 170의 민첩한 껴붙임으로 "다 져가던"
형세를 역전시켜 버렸다.
그 특유의 끝내기,신출귀몰앞에 스승 조구단이 또한번 당하고 만것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
이창호는 8일 벌어진 제2기 한국이동통신배 배달왕기전(한국경제신문
한국PC통신주최, 한국이동통신후원)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조훈현구단
(42)을 맞아 249수만에 백1집반승을 거두었다.
결승5번기중 내리 3번을 승리,배달왕전 2년연속 챔피언이 된 이칠단은
우승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조구단은 결승3번기를 모두 "바둑은 이기고 승부에는 지는" 아쉬운
대국으로 일관,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상금 6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이창호는 조훈현을 상대로 1월의 KBS바둑왕전에 이어 배달왕전마저 연승
으로 석권함으로써 올해에도 "무적 행진"을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지난해1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스승 조구단과의 도전 25번기에서 현재
까지 10승3패로 "청출어람"의 놀라운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의 결승3번기는 1,2국과 마찬가지로 두 기사의 자택을 온라인으로
연결, 컴퓨터통신대국으로 진행됐다.
이미 2승으로 여유가 있었던 이칠단과 달리 배수의 진을 친 조구단은
실리지향의 포석으로 나와 중반까지 미세하나마 우세를 보였다.
이창호는 "우측 백대마를 잡을테면 잡아보라"며 112에 승부수를 던졌고,
조훈현은 113,117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대마를 추격하면서 형세를 유리
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나 조구단은 승부를 일찍 가름할수 있었던 몇번의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 틈을 노리던 이칠단이 우변 170의 민첩한 껴붙임으로 "다 져가던"
형세를 역전시켜 버렸다.
그 특유의 끝내기,신출귀몰앞에 스승 조구단이 또한번 당하고 만것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