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약세요소인 멕시코금융위기상황이 거의 끝나감에도 불구,미달러
화가치는 2개월여만에 다시 98엔대로 떨어지는등 속락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전날의 달러당 99.4 0엔보다 0.5
8엔 떨어진 98.8 2엔을 기록했다.

올들어 99엔과 1백2엔사이에서 움직이던 달러가치가 98엔대로 다시
내려가기는 지난해 11월30일이후 처음이다.

달러는 이에앞서 8일 뉴욕환시에서도 전날의 99.4 6엔에서 98.9
5엔으로 하락,엔고(달러저)가 재현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이처럼 달러가치가 떨어진 것은 최근 실시된 미재무부채권공매에서
투자자들의 채권매입이 저조,그만큼 달러수요가 약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일본기업들이 지진피해복구비 마련을 위해 해외금융시장에
투자했던 자금중 상당액을 회수할것이라는 전망까지 강해져 달러하락을
부추겼다.

일본투자자들이 달러로 이루어진 해외증시투자자금을 회수할 경우
이 회수금액을 엔화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엔화수요는
증가하고 달러수요는 약해져 엔강세(달러약세)가 나타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