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30종목 분석 주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수익률반전현상에
따라 올해에는 중대형 우량종목군과 저PER주식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신영증권은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연도별로 주가상승률및
하락률상위 30개종목의 다음해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해동안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종목군이 다음해에는 부진했던 반면, 하락폭이
컸던 종목군은 다음해에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수익률 반전현상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90년부터 93년까지 당해년도 주가상승률 상위 30개종목의 주가상승률
은평균 99.17%에 달했으나 다음해 이들종목은 주가가 평균 20.06% 상승
하는데 그쳤다.

반면 평균 30%가 떨어졌던 하락률 상위 30개종목은그 다음해에는
상승률 상위30개종목의 2배정도에 달하는 38.9 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뚜렷한 수익률반전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1백56.2 9%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93년의 상승률상위종목은
94년엔 28.9 9% 상승에 머물렀다.

91년 하락률상위종목의 경우 31.1 8% 하락에서 92년엔 90.8 6%나
오르는 상승세로 급반전,1백12.0 4%포인트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단순저가종목군의 상승률은 70.8 5%로 높은
반면 중대형 종목군은 1.1% 하락했으며 고가권의 저PER종목은 23.1
3% 상승에 그친점을 지적,수익률반전현상을 감안했을때 올해는 중대형
우량주와 저PER종목군이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