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후 산지출하가 증가하고있는 채소류가 소비둔화로 전반적인 내림세를
나타내는 약세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반입량이 감소하고있는 감귤은 오름세를 지속하고있다.

또 보름이 닥아 오면서 땅콩 호도등 부럼과 고사리 취나물등 나물류의
출하가 크게 늘어나고있다.

수산물은 어촌의 풍어제로 어로작업이 격감되면서 대중선어류의
반입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시세는 강세권이 계속되고있다.

<> 가락동농산물시장

=해남등 남부지방에서 주로 반입되는 배추는 지난해 동기보다 70%선이
늘어난 하루 8백60여t이 반입되자 상품이 포기당 2백원이 떨어져
1천3백원에 거래되고있다.

무 역시 고창 영암등지로부터 출하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상품이 개당
2백원이 떨어진 5백원선의 약세를 나타내고있다.

또 설 특수로 크게 뛰어 올랐던 오이와 애호박도 소비가 감소되면서
상품이 개당 1백50원과 5백원이 뚝 떨어진 3백원과 1천5백원선에
팔리고 있다.

양파도 4월 중순 햇품 출회를 앞두고 저온창고의 저장물량 출하가
늘어나자 상품이 당 8백원의 낮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보름을 겨냥한 나물류는 대부분이 수입품이어서 시세는 비교적 낮은선에
거래, 취나물이 당 4천원선,고구마순과 도라지가 당 1천5백원과 5천원에,
고사리와 고비는 당 3천원과 2천5백원선에 각각 거래되고있다.

무말랭이와 호박말랭이도 당 3천원과 8천원에 무쓰레기는 당 1천5백원에
판매되고있다.

호도와 땅콩(안깐것)은 한되에 상품이 5천원과 2천원에 거래되고있다.

과일류는 감귤이 15 상자당 1천원이 또 올라 3만6천원에 거래된 반면
사과(후지)는 15 상자당 5천원이 떨어져 4만5천원에 판매되고있다.

<> 노량진수산시장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생태 상품이 마리당 2만원을 형성하는
초강세를 보이고있고 목포산 먹갈치도 중품이 마리당 1만5천원의 강세를
보이고있다.

소량 반입된 생물 꽁치도 마리당 5백원선,생물오징어 역시 마리당
2천원의 높은 시세를 지속하고있다.

내림세를 보이던 생굴 또한 물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산과 양식이
4백g당 1천원씩 뛰어 6천원과 5천원선에 거래되고있다.

<> 중앙곡물시장

=정부보유 양곡의 1백만석(구곡20만석,신곡80만석)공매가 또
이루어지면서 공급물량이 증가한 일반미가 약세를 지속,경기미 상품과
호남미 상품이 20kg당 3만5천원과 3만3천원의 약보합세를 지속.

그러나 설이후 수요가 줄어든 녹두를 비롯 잡곡류는 도매단계에서
내림세를 보이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