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양산공장을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3천억원을 들여 경기도 기흥에 건설한 이 공장은 원재료인
유리기판을 월 2만장씩 가공할 수 있는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을 상반기에는 월 1만장 가공체제로 가동해 10.4인치
TFT-LCD를 월 4만장씩 양산키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전라인을 가동,생산규모를 월 8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이 분야 매출목표를 세계시장의 5%에 해당하는 3억달러로
잡아놓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는 연간 매출액을 20억달러 이상으로 높여 세계3대 TFT-LCD
생산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1조원을 이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에 3천5백억원을 투자해 월 2만장 가공규모의 TFT-LCD
제2공장을 착공,오는 97년 완공할 방침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