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협회가 15개 회원사에 대한 95년도 종금채 물량배정을 위한 기준
마련에 고심중이다.

종금협회는 종금사가 6개 밖에 없던 지난해에는 종금채 발행 순증액(총
발행액에서 만기도래하는 채권액을 뺀 금액) 6천억원을 1천억원씩 6개사에
골고루 분배했다.

종금협회는 그러나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올 종금채 발행 순증액을 9천5백
85억원으로 통보받자 "회원사들이 신청한 액수의 60%에 불과한데다 지난해
하반기 지방 투금사에서 종금사에서 전환한 9개 후발 종금사들도 선발사와
형평을 맞춰 달라고 주장하고 있어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종금협회는 종금채 할당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 또는 회비분담액등 3,4가지
를 고려하고 있으나 불이익을 보는 후발 회원사들로부터 항의를 받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종금협회 관계자는 "종금사 부장회의를 소집해 공개적으로 배분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이 역시 딱부러진 결론이 날 것같지 않아 종금협회가
알아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