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브라운관등을 대체,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예를들어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두께20cm가 넘는 일반 TV는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된다.

두장의 유리기판(두께 0.1cm)사이에 액정이라는 물질을 넣은 두께 1cm 의
TFT-LCD가 브라운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브라운관뿐 아니라 영상이나 숫자가 나타나는 영상표시기기에는 모두
적용될 수 있다.

현재는 노트북용 PC등에만 이용되고 있지만 빠르면 내년부터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단말기가 중심이 될 멀티미디어시대의 총아로 TFT-LCD가 꼽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TFT-LCD는 LCD의 3세대 제품이다.

1세대와 2세대 제품이라고 할수 있는 TN과 STN을 포함한 세계 LCD시장규모는
내년에 84억달러로예상되고 있다.

오는 2000년에는 284억달러,2005년에는 522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중 90%이상을 TFT-LCD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