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이 옳고 정당하다면 충분한 검토와
대화를 통해 이를 반영할것이나 다수결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한다"

9일 민자당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현경대 신임민자당총무는 "모든 정치
현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이 과정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 설정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과 국회운영간의 관계는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당내 모든 의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당론을 결정하겠다.

당론으로 결정된 사항은 여야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의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야당과의 관계는.

"민주당의 신기하총무와는 같은 법조계 출신으로 서로 잘 통할 것이라고
본다.정치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경선후보에 지명될 것을 사전에 알았는가.

"누구로부터도 언질 받은 바가 없다.경선 후보자로 지명된 순간 어리둥절
했었다"

-오늘 경선과정에서 상대후보의 사퇴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경선방식을 재검토할 용의는 없는가

"경선자체는 세계화를 부르짖는 당으로서 당연한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한다고 본다.오늘 발생한 문제는 우리가 토론과 표결이라는 문화에
아직 익숙치 않아 생긴 것으로 본다"

-경선 직전 후보자를 공개하는 제도에 대해 "깜짝쇼를 제도화 한것"이라는
비판이 일고있는데.

"이는 경선을 놓고 발생할수있는 사전 과열을 막기위한 것이다.의원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평소 잘 알고있어 공개 즉시 선거에 임할수 있다"

제주출신인 신임 현총무(56)는 서울대법대를 나왔으며 군법무관을 거쳐
검사와 변호사생활을 하다 지난 81년 11대에 무소속으로 당선,정계에 입문한
3선의원 . 민정당 원내부총무와 평통사무총장 국회법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인 김성애여사(47)와 1남2녀.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