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가 브라탑 등 몸에 딱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쫓겨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팔로워 18만여명을 보유한 브라질 출신 운동 인플루언서 제시카 프레이타스(33)는 헬스장을 찾았다 쫓겨난 사연을 공개했다. 프라이타스는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 헬스장을 방문했다. 그는 분홍색 반바지와 검은색 스포츠 브라탑을 입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프라이타스는 운동을 시작한 지 몇 분 뒤 헬스장 직원이 "(신체가) 너무 많이 드러난다. 부끄러운 옷"이라면서 자신을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헬스장에 나와 똑같은 옷을 입었지만 제한을 받지 않는 다른 여성들이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 당시 다른 헬스장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줄 만한 영상 촬영 등을 하지도 않았다는 것. 프라이타스는 "직원들이 사소한 일이라고 살피는 듯 보였고 감시당하는 것 같은 압박을 받았다"며 "그들은 마치 제가 규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알몸이 아니었다"며 "브라탑을 입고 운동하는 다른 여성들은 직원들에게 떠나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헬스장 직원들을 향해 "지난 세기의 사람들"이라며 "악의적이고 거짓된 도덕주의자들"이라고 꼬집었다. 프라이타스는 이 사연을 공개한 이후 헬스장 관계자에게서 연락을 받고 "우호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외국인 관광객이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사이 배낭 속 현금을 훔친 호텔 청소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1군 공안국은 이날 투숙객 배낭에서 외화를 훔친 호텔 청소부 A(37)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40대 프랑스 관광객 B씨의 배낭에서 2000유로(약 30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나홀로 여행객인 B씨는 하루 전인 같은 달 22일 호찌민시 중심지인 1군 지역에 있는 한 호텔에 투숙하게 됐다. 그의 배낭 속엔 총 4000유로가 담긴 봉투 2개가 있었다. 이 호텔 수습 청소부로 일하던 A씨는 청소를 위해 B씨 방에 들어가 배낭에서 봉투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인근 지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봉투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하지만 당황한 그는 호텔 측에 이 사실을 즉각 알리지 못했고 다음 날 계속해서 호찌민시 외곽 지역을 여행하다 당일 저녁 1군 공안국에 도난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현지 공안 당국은 긴급 수사에 착수했다. 범행 이틀 뒤인 25일 공안 당국은 A씨를 소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수습 청소부로 일한 지 5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호찌민시 4군·7군 지역과 인근 지역인 투득시에 있는 귀금속 매장에서 훔친 외화를 환전해 5400만동(약 295만원)을 챙겼다. 공안 당국은 훔친 돈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환전을 해줬던 귀금속 매장들을 찾아 돈을 모두 건네받은 다음 B씨에게 돌려줬다. 1군 공안국 관계자는 "우리는 앞으로 이 지역의 재산범죄를 강력하게 단속해 관광객들의 눈에 안전하고 친절한 호찌민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짜미' 영향으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2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짜미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꽝빈성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베트남 당국은 또한 약 9300가구가 대피하고 주택 3만4000채가 침수됐다고 밝혔다.홍수로 791㏊(헥타르·1㏊는 1만㎡) 규모 농경지와 716㏊ 규모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고 가금류가 7만마리 넘게 폐사했다.베트남 중부에는 짜미 상륙과 한랭전선 형성으로 지난달 25∼29일 폭우가 내려 여러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이 기간 송타이호수 강수량은 1210㎜를 기록했고 끼엔장강 수위는 4.14m까지 상승했다. 비가 그치면서 당국은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베트남에 앞서 짜미가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약 150명이 숨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