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중진공빌딩 7층에 있는 소프트웨어(SW)인큐베이터.

이곳에 들어있는 업체들이 입주 3개월만에 어엿한 전산개발회사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인큐베이터안에 들어 있는 기업은 옥돌인더스등 모두 10개사.

지난해 10월26일에 입주한 이들이 최근 새 SW개발과제로 내놓은 것은
대부분 기상천외한 것들이다.

엑스터시엔터테인먼트는 우주비행전투 시뮬레이션게임을 개발과제로
내놓았다.

게임소프트웨어가 거의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단단한
결심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정재욱사장은 "이 소프트웨어는 영화제작기법을 활용한 3차원입체영상게임
을거의 개발해내는 단계에 와있다"고 밝힌다.

시원정보시스템은 양말의 디자인과 색상을 컴퓨터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몰두,거의 완성단계에 와있다.

다산정보기술은 TOEFL시험을 CD롬 타이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리얼타임비주얼은 가상현실시스템을 개발,항공기 선박등의 시뮬레이션용
시각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또 타스크포스시스템 마니텔레콤 건잠머리컴퓨터연구소 한국정보처리공사
애플웨어등도 임상병리정보시스템등 특이한 SW의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이들 10개사는 당초 개발기간 1년보다 6개월정도 단축해 올상반기중에
개발품을 본격 상품화를 할 계획이다.

다만 컴퓨터 회의실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큐베이터졸업은
내년으로 미루는 기업이 많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