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일 최대의 퍼스컴소프트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인터페이스그룹으로부터 세계최대컴퓨터전시회인 컴덱스를
운영하는 전시회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양회사가 지난달 이에관한 기본합의에 도달,현재 구체적
인수조건등을 협의중이며 매수가격은 6백억엔~8백억엔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말 미지프 데이비스 커뮤니케이션사의 전시회부문을
손에 넣은데 이어 컴덱스전시권마저 인수함으로써 이부문에서 세계최대의
기업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회사의 컴퓨터 전시회관련매출은 연간 약2백50억엔에 달해
세계컴퓨터전시회사업시장의 60~70%를 장악할 것으로분석된다.

소프트뱅크는 컴덱스전시권의 인수를 위해 내달중 노무라증권을
주간사로 2백만주의 공모증자를 실시,약3백50억엔을 조달할 예정이다.

컴덱스전시회는 미국에서 연2회열리는 것을 비롯 남미 싱사포르등에서도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각국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최대의 컴퓨터관련
전시회이다.

인터페이스사의 전시회사업부문은 컴덱스를 중심으로 연1백50억엔정도를
기록해왔다.

한편 일본국적의 한국인2세인 손 마사요시(손정의)소프트뱅크사장은
지명도 높은 컴덱스전시회의 인수를 통해 현재의 주력사업인 소프트웨어의
판매및 출판사업의 활성화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