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주요 탄광노조는 광원들이 8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1일간의 전국적 경고파업를 벌인후 9일 작업을 재개했으나 그들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7일 모스크바 정부청사 앞
에서 정부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이어 3월1일 무기한의 파
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로수골 탄광노조의 비탈리 부드코 위원장이
"광원들이 9일작업을 재개했으나 만일 정부가 광원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3월1일 무기한의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의 경고파업에는 2백10개소의 탄광에서 50만~60만명의
광원들이 참가했으며 이 파업은 러시아의 거의 모든 석탄생산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