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끼고있는 아현동가구시장은 국내최대의
가구전문시장이다.

이곳에는 국내유명메이커와 중소업체들의 대리점 1백50여개가 밀집
해있다.

국내에서 생산되고있는 모든 가구제품들을 구입할수 있다는게 상인들의
얘기다.

일반가구와 사무용가구 주방가구 원목가구 칠기장등 제품별로 전문화된
대리점들이 모여있어 여러회사의 제품들을 비교한후 물건을 고를수있다.

이곳 대리점들은 대부분 전국대리점중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물건을 많이 팔고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일산 분당 평택등 수도권지역에서 가구를 사기위해
이곳으로 온다.

아현동가구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구는 시중가격보다 20%정도 싸다.

제품 또는 메이커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10자크기의
장롱과 더블사이즈침대 문갑 화장대 식탁등을 한꺼번에 구입할 경우
1백50만~2백만원정도 준비하면 충분하다고 상인들은 말한다.

신정연휴와 설 추석연휴를 빼고는 매일 아침9시부터 저녁8시까지 문을
열어놓고있다.

아현동가구시장번영회 총무를 맡고있는 황실가구 아현대리점(362-0201)의
서종식대표는 "1백50여개의 대리점들이 한곳에 몰려있는데다 판매경쟁이
치열해 고객들에게 물건을 비싸게 팔수가 없다"며 "10년 이상 영업해온
대리점이 대부분으로 고객들의 신용도 높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