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상품의 상표인지도가 선진국은 물론 대만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수출상품의 비가격경쟁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5점척도로
환산한 우리나라수출상품의 상표력을 3으로 했을 때 일본은 4.05, 미국은
3.91, 유럽은 3.74로 각각 평가됐으며 대만도 3.19로 한국을 앞섰다.

대만은 92년 조사때만해도 2.75로 한국에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역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후발개도국인 중국은 2.53, 동남아는 2.48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수출상품의 자기상표 부착비율을 높이기 어려운 이유로는 "외국바이어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선호"가 43.7%로 가장 많았고 "자사상표의
개발및 홍보비용부담이 크다"는 응답도 36.3%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