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의 단순 기능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설 인재은행은 지난달 접수된 구인.구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구인자의 절반이 고졸학력을 원했고 27.0%와 23.0%가 각각 전문
대졸과 대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 가운데는 대졸자가 45.0%로 가장 많았고 고졸과 전문대졸이 각각
31.8%와 22.4%를 차지해 전문대졸자들의 취업난은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것으
로 분석됐다.

또 기업들은 전부가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단순 기능인력을 원한 반면 구
직자의 67.6%는 기사1급 등의 공인자격증을 소지,인력 수급상의 불균형이 극
명하게 드러났다.

임금 부문에서는 구인을 희망한 기업의 31.1%와 구직자의 43.7%가 각각 월급
으로 50만~60만원을 제시,기업과 구직자 양측의 다수가 월평균 적정임금을
50만~60만원으로 보고 있었다.

경총 관계자는 인재은행을 찾는 기업의 대부분이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 중소
기업인 점을 감안할때 단순 기능인력 부족현상은 모든 중소기업에 해당되는
사항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중 경총 인재은행에 접수된 구인자 수는 1천1백64명이었고 구
직자수는 이의 31.8% 수준인 3백71명에 불과,구인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