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후 주가 상승탄력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크며 새로 상장된 기업들
의 주가오름세는 상장후 13일까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93년후반에 공모된 5개사를 포함해 지난해 신규
상장된 31개종목을 자본금규모에 따라 4개군으로 분류,상장이후 주가추이
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분석결과 신규상장 기업의 주가는 상장후 급등세를 보이다가 대량매물을
받고 하락 반전,유통물량이 증가하면서 재상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최초 하락반전은 상장후 13.5일 이후로 이때까지의 누적거래량은 공모규
모의 23.7%였다.

자본금 1백억미만 종목은 하락반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18~20일이었으나
1백억원이상은 9~10일에 그쳐 중소형주의 상승기간이 다소 길었다.

또 하락반전 시점까지 평균상승률은 50억원미만은 84%,50억~1백억원은 94.
7%였던데 비해 1백억~5백억원은 36.1%,5백억원이상은 55.7%가 각각 오른 것
으로 나타나 중소형주의 상승탄력이 강했다.

하락반전후 오름세로 돌아서는 과정에서 신규상장기업의 주가는 평균 10.
9%가 하락했는데 자본금이 5백억원 이상인 종목은 3~5%하락에 그쳤지만 5백
억원 미만 종목은 11~14%의 하락율을 기록,대형주의 주가움직임이 안정적이
었음을 보여줬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상장후 주가가 하락반전돼 조정을 받
을 때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비중을 두는 것이 신규 상장종목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자세라고 조언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