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화재가 상무를 가볍게 물리치고 "95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에서
3위를 확보했다.

럭키화재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15일째 남자부리그
상무와의경기에서 최영준의 블로킹을 따돌리는 절묘한 볼배급과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김성채의 활약으로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명지대를 졸업한 김성채는 혼자 13점을 얻고 12개의 서브권을
뺏았으며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럭키화재는 5승2패를 기록하며 2차대회 모든 일정을 끝내
최소한 3위를확보했고 상무는 3승5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럭키화재는 이날 첫세트를 일방적인 리드끝에 15-2로 이겼으나
2세트에서 심판판정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가 팀웍이 흐트러져
11-15로 졌다.

3세트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럭키화재는 최영준이 상무의 블로킹
벽을 피해절묘한 볼배급을 하고 김성채와 오욱환이 좌우에서 강타를
퍼부어 15-8로 승리한 뒤4세트를 15-4로 가볍게 끝냈다.

한편 여자부 A조경기에서는 한일합섬이 도로공사를 고전끝에 3-2로
제압, 11연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6강이 겨루는 3차대회에 진출했다.

1차대회 우승팀 한일합섬은 이날 첫세트를 15-8로 가볍게 이겼으나
2,3세트를16-17,15-17로 잇따라 져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한일은 3세트를 15-11로 이긴뒤 마지막세트를 15-9로 마무리,
도로공사의 6강 진출꿈을 무산시켰다.

도로공사는 의외의 파이팅과 수비로 2,3세트를 뺏었으나 고비에서
공격이 터지지않아 다잡았던 6강을 놓쳤다.

<>2차대회 15일전적
<>남자리그
럭키화재(5승2패) 3 (15-2 11-15 15-8 15-4) 1 상무(3승5패)
<>여자A조
한일합섬 3 (15-8 16-17 15-17 15-11 15-9) 2 도로공사
<>동순위=1.한일합섬 4승 2.흥국생명 3승1패
3.선경 2승2패 4.도로공사 1승3패 5.후지필름 4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