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 북경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경제개발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육우징 북경시 부시장은 이와관련,"북경시는 기존의 경제개발구에
더해 국무원급 첨단기술개발구및 경제특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경시는 이를 위해 앞으로 2~3년이내에 첨단기술을 중심으로한
3백~5백여개의 합작기업을 유치하고 1백50~2백여개 다국적기업의
자회사설립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육부시장은 설명했다.

육부시장은 또 이지역 공단내에 중소 외국인투자기업진출을 적극
유도,오는98년까지 연간 1백만달러이상을 수출할수 있는 5백여개의
중소외국인투자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경시는 이들기업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20억원(2억
3천7백만달러)을 투입,개발구 인근지역의 사회간접자본을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북경시는 지난해 3백86건,총 5억달러(계약기준)규모의 외국인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현재까지 이 지역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은
1천3백50개로 실투자금액은 10억달러선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제너럴 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월풀,일마쓰시타전기산업
히다치상사 미쓰이물산,독일 헨켈그룹과 스위스의 ABB그룹등 30여개의
다국적기업들이 진출해있는데 이들 다국적기업의 지난해 총생산은 전년
대비 2.1배가량 증가한 90억원선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