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약병 >>>

당뇨병이나 고혈압환자들은 깜박 잊고 약먹는 시간을 놓치는 일이 허다
하다.

미아프렉스사(프리몬트,캘리포니아주)는 이점에 착안, 환자들에게 약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약병을 개발했다.

약병의 마개에 특수 반도체칩이 내장돼 있어 약먹을 시간이 되면 전자
경보음이 울려 환자로 하여금 약을 먹도록 알려준다.

또 이 스마트약병에는 하루에 몇번이나 마개가 열렸는지가 기록되는
조그만 화면이 부착돼 있다.

그리고 이 약병은 이 회사의 메인컴퓨터에 연결돼 있어 하루에 마개가
몇번이나 열리고 닫혔는지가 컴퓨터에 기록된다.

따라서 하루에 정해진 횟수만큼 병마개가 열리지 않았을 경우 다음날
아침 회사에 설치된 메인컴퓨터는 환자에게 약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도록 돼 있다.

이 회사는 하루 약 2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특이한 신사업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 교육용 바코드 >>>

흔히 슈퍼마켓에서나 쓰이는 바코드가 교육현장에도 등장했다.

교사들이 보다 효과적이고 생동감있게 학생들을 가르칠수 있도록 교육용
바코드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영국의 학습장비전문생산업체인 파이어니어 에듀케이션사는 교과서의
몇줄마다 바코드를 인쇄, 글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현장감있게 설명해줄수
있도록 했다.

쌍방향교육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교육용바코드기술은 교사가 스캐너로
바코드를 읽으면 그 글을 설명해주는 사진이나 그림 소리 도표등이 교실내에
설치된 시청각기기를 통해 나타나 학생들의 이해를 높여준다.

이 바코드교과서에는 관련내용에 대한 각종 시청각자료가 수록돼있는
레이저디스크가 첨부돼 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