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장이 각지방으로 분산되면서 수출전용부두및 물류단지도 공장과
함께 지방화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울산공장에 전용부두를 확보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아산만에 전용부두를 마련한다.

97년 완공되는 아산공장과 약15 떨어져 있는 포승공단에 이미 자리를 잡아
놓았다.

5만t급 자동차운반선 1선좌규모이다.

6천여평의 자동차야적장도 함께 확보하기로 했다.

포승공단의 부두조성 일정은 97년 완공으로 잡혀 있다.

그러나 현대는 97년부터 아산공장을 돌리자면 96년으로 전용부두의 완공
시기를 앞당겨 한다며 일정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는 전남 율촌공단에도 연산50만대의 자동차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어서
이곳 역시 전용부두를 조성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아산만공장에 전용부두를 건설한다.

그동안 전용부두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온 이회사는 아산만공장과 접한
바다 1백17만평을 매립한다.

사업비는 모두 4천억원.

전용부두의 규모는 5만t급 자동차운반선 2척이 정박할수 있는 정도이다.

또 매립지에 완성차야적장과 부품물류시설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물류단지도
함께 조성키로 했다.

기아는 이곳을 앞으로 강화해 나갈 해외현지생산의 중심물류센터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군산에 종합자동차공장을 건설중인 대우자동차는 군장신항만 민자유치부두
에 대규모자동차 전용부두를 건설한다.

대우 전용부두는 길이 3백m, 너비 3백15m규모로 곧 착공에 들어가 오는
9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도 달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의 수출을 위해 마산 율구만의
매립예정지에 5만평을 확보, 완성차야적장과 전용부두를 마련키로 했다.

완공은 2000년이후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