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단계 외환자유화조치가 13일부터 실시됨에 따라 은행들이 각 영업점에 "
환전우대창구"를 설치, 환전수수료를 깎아주는등 외환고객유치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본점영업부등 28개 전국영업점에 "외환상담특별창구"를 설치,
해외이주자 유학생 여행자등을 대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상담고객들에게는 해당지역의 각종 정보가 제공되고 송금수수료등이 할인된
다.

하나은행도 전국영업점에 "환전우대창구"등을 설치해 이번에 선보인 "외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외환서비스는 고객이 미국달러화를 은행에 팔때와 은행으로부터
엔화를 살 경우 받는 수수료를 1% 깎아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은행은 이와함께 외환주거래은행제도를 도입, 3개월 평균잔액이 5만달러
이상이거나 1천만원 이상인 우수고객에겐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적용환율
을 우대해주고 있다.

조흥은행과 보람은행도 지난달 개발한 "해외이주및 유학생을 위한 종합서비
스"의 본격시행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이주단계에서부터 정착할 때까지 필요한 정보와
자금등을 연결해 제공받을수 있다.
조흥 상업은행등은 이밖에 환전고객을 확보하기위해 공항 관광지 면세점등
에 환전소를 추가설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