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설비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산업설비수출은 38
억2천1백30만달러 어치로 지난 93년(24억3천2백10억달러)보다 57.1%가 늘어
났다.

이에따라 국내 전체 수출액중 산업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3년 2.95%
에서 지난해 3.9 7%로 1.0 2% 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국가가 전체의 72.5%인 27억7천1백20만달러로 가장 많고
중동 8억5백90만달러(21.1%),아프리카 1억8백90만달러(2.9%),구주 1억4백20
만달러(2.7%),미주 3천1백10만달러(0.8%)등이다.

설비별로는 제조업설비가 전체의 73.1%인 27억9천3백20만달러에 달하고 전
기설비 3억2천6백50만달러(8.5%),해양석유생산설비 6천6백70만달러 (1.8%),
운반하역설비 5천4백90만달러(1.4%),철구조물 3백40만달러(0.1%),기타 5억7
천6백60만달러(15.1%)등이었다.

수주규모별로 볼때 1백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설비가 전체의 69.6%인 26억5
천8백30만달러로 가장 많고 5천만~1백만달러선 5억6천7백만달러(14.8%),1천
만~5천만달러선 4억4천9백30만달러(11.8%),5백만~1천만달러선 7천3백80만달
러(1.9%),1백만~5백만달러선 6천1백50만달러(1.6%),1백만달러 미만선 1천1백
40만달러(0.3%)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수출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주)대우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등 종합
상사가 전체의 38.1%인 14억5천6백9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기계업체 13억2
백50만달러(34.1%),건설업체 5억7천4백80만달러(15.0%),산업설비용역업체 4
억4천6백20만달러(11.7%),제조업체 4천90만달러(1.1%)등이었다.

이처럼 산업설비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것은 태국 인도네시아등 개도국들
의 설비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우리 업체의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된데 따
른것이다.

국내 설비제조업체들은 올해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설비를 중심으로 45억
달러 어치 이상의 산업설비를 수출할수 있을것으로 기계공업진흥회측은 내다
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