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냉장고 세탁기 VTR 전자레인지등 5대 가전제품 내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롯데 신세계 미도파등 서울시내 9대 백화점
을 통한 5대 가전제품 판매물량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58.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냉장고의 경우 지난 1월중 4백~4백50 급이상 대형제품
중심으로 4천9백75대가 팔려 작년동기(2천6백59대)보다 87.1%나 늘어났다.

전자레인지는 같은 기간중 판매량이 3천1백6대에서 5천2백15대로 67.9%
많아졌고 세탁기는 2천8백2대에서 4천5백48대로 증가,62.3%가 늘어났다.

또 컬러TV와 VTR도 각각 4천4백87대와 4천55대에서 7천2백39대와
5천87대로 늘어나 61.3%,25.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가전제품 비수기인 1월중 판매량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작년초 이후의 경기회복세가 계속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또 전반적인 대형제품 선호추세에 따라 기존 중.소형제품을 "대형"으로
바꾸는 대체구매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5대 가전제품에서만도 3조원가량의 내수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