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국영 통신업체인 도이체텔레콤은 오는 2000년까지 전체종업원 23만명
의 26%에 해당하는 6만명을 감원키로 했다.

빌헬름 펠만 도이체텔레콤회장은 13일 독일의회의 우편통신위원회에 출
석,국제적기준으로 볼때 도이체텔레콤의 생산성이 매우 낮아 생산성제고를
위해서는 인원감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는 2000년의 종업원수를
17만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원감축을 위해 강제해고는 자제하면서 자발적인 조기명예퇴진을
유도하고 신규직원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을 통해서 이같은 인원감축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펠만회장은 오는 2000년의 회사매출목표를 지난해 매출액보다 1백60억마르
크 많은 8백억마르크(5백26억달러)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정부는 도이체텔레콤주식을 오는 99년까지 3단계에 걸쳐 민간에
매각,완전 민영화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