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6일에는 다우공업평균지수가 3개월만에 최고치인 3,937.73포인트까지
칫솟는등 증시분위기는 상당히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다.

주중반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1백70억달러에 달하는
미재무부채권공개입찰이 시작되면서 증시자금은 채권시장으로 선회됐다.

이에따라 주가는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진정을 나타내고 멕시코페소화사태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 뉴욕증시의 호재였다.

그러나 대일무역적자가 사상최고치를 기록,일본에 대한 미국정부의
통상개방압력이 강화되면서 엔화강세 유도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도쿄증시는 건설주의 강세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가 경계매물의
출회로 약세로 반전됐다.

특히 NEC,도시바 히타치등 대형전자우량주들이 주가하락을 선도했다.

특별한 호재가 없어 닛케이지수가 17,000포인트밑으로 떨어질 것이
점쳐지고 있다.

홍콩증시는 미중간의 지적재산권분쟁이 진정되고 금리인상불안이
해소되면 항셍지수가 급등했다.

특히 미.유럽계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해외물과 금융주가 상승장세를
이끌었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