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지난해 일본의 개인용컴퓨터(PC)출하량이 전년대비
34.7%늘어나 사상처음으로 3백만대를 넘어섰다고 13일 일본의 전자전문연
구회사인 데이타퀘스트 제팬이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의 PC출하량이 3백32만대로 전년도의 2백46만대
보다 86만대가 늘었으며 이같이 출하량이 급신장한 것은 주로 저변확대를
통한 수요증대를 노린 대기업들의 가격인하경쟁이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했
다.

지난90년부터 93년사이 신장률은 10%에 불과했다.

지난해 출하량을 각 사별로 보면 일본 최대업체인 NEC의 경우 1백56만
대를 출하,전년대비 19.8%가 늘었으나 일본시장내 점유율은 47%에 그쳐
전년도의 55.4%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애플은 출하량이 전년도 34만2천8백대에서 51만3천5백대로 늘어 점
유율이 13.9%에서 15.5%로 증가했으며 IBM제팬은 33만1천9백대를 출하,시
장점유율이 10%로 늘어났다.

이밖에 후지쓰는 30만7천대로 9.3%의 점유율을 보였고 엡슨은 17만5천1
백대를 생산한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