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신기하총무간의 회동과 관련, 민주당내 주류측이 13일
신총무에 대한 인책론을 제기하는등 민주당의 계파간 내분이 재발되는 양상.

주류측인 이기택대표계와 동교동계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영수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총무가 대통령을 단독 면담한 것은 명확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신총무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

이에대해 김상현고문 신순범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은 "이번 회동은 경색된
여야관계를 풀기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신총무를 옹호, 주류측과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최고회의는 신총무가 조만간 열릴 의총에서 사과성 신상발언을 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더이상 거론치 않기로 했지만 이대표측 일부의원들이
"신총무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고 필요시 총무 불신임을 해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민주당은 특히 이번 회동과 관련한 박지원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대통령이
민자당을 망쳐놓더니 이제 민주당을 망치려하고 있다"고 반발, 앞으로 여야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이라는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