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PC업체의 대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백30만대의 판매대수로 당초 예상치를
30만대가량 추월할 정도의 호황을 보였던 PC판매가 올해도 계속 이어져 지난
달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1월에 비해 최고 2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에 2만3천대를 팔았으나 지난달에는 3만3천4백대의
실적으로 42.7%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월에 1만1천대를 팔았던 LG전자도 멀티미디어 기종인 심포니의 판
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1백72% 증가한 3만대의 PC를 지난달 판매했다.

현대전자의 경우 지난달에 1만2천대를 팔아 지난해의 4천대와 비교할때 판
매증가율이 2백%로 주요업체중 가장 높았다.

삼보컴퓨터와 대우통신은 지난달에 각각 2만3천2백대와 7천2백대를 팔아 지
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이달 판매량은 급증세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업체의 주력 모델은 멀티미디어 기종으로 삼보컴퓨터는 뚝딱Q가
전체판매량의 69%였고 LG전자도 심포니 모델이 66%,삼성은 매직스테이션이
54%를 각각 차지했다.

이같은 판매호조에 따라 올해 국내 PC판매대수는 예상치인 1백70만대를 훨
씬 넘어 2백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