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 the Corporation)은 93년 출판된
이래 전세계에서 2백만권이나 팔렸다.

저자가 대기업 6천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69%의 미국회사,75%의
유럽회사들이 리엔지니어링을 시도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리엔지니어링을 시도한 기업의 대다수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책이 출간된지 1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볼때 리엔지니어링은 대단히
인기있는 개념이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과거 피라미드식이던 경영층의 높이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결과는
이전보다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소수의 중역에게 몰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기업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한 "경영 리엔지니어링"은
중역들이 리엔지니어링의 목적,정신적 자세,과정과 이행,인덕등 4가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에 대한 질문 이해 해답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첫번째 리엔지니어링에 대한 질문을 끈덕지고 고집스럽게 해야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무엇을 위한 리엔지니어링인가,목표는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추구하는 시장은 어디에 있고 고객은
누구인가등.

이유는 세가지.

첫째이유는 급속한 변화,특히 테크놀러지 로봇공학 통신 국가경제체제
국가간 거래의 혁명적인 변화는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질문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둘째이유는 고객은 시장을 통해서 변화를 원하는데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해야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셋째이유는 최고경영진만이 알아서 처리했던 종래의 경영방식으로는
지속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조직체구성원 각자가 현재 하는 일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만이
리엔지니어링의 올바른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두번째 리엔지니어링을 어떤 정신 가치관 몸가짐으로 할것인가.

소위 사풍( Corporate Culture )문제를 다룬다.

구호에만 그치는 변화가 아니라 중역자신이 변해야하며 리엔지니어링에
참여하는 모든 멤버가 공감하는 신념 원칙 가치관이 사풍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 "기업 리엔지니어링"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영역으로
기업운영,즉 고안 제조 분배 판매 서비스 과정의 변화와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강조되는 것은 관리,즉 사람을 동원시키고 한계를 정해주고 권한을
부여하고 평가하며 의사를 소통시키는 중역의 역할이 상품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는 요인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리엔지니어링을 누구와 같이 할 것이냐의 문제다.

고용 진급 인력개발과 배치는 이제 인사과에만 맡길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교육 보수 신입사원 채용상의 선별.면접등 여러가지 문제를 다룬다.

(하퍼 비즈니스간 2백12면 25달러)

조승훈 < 미웨스틴퍼블리케이션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