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4일 올해중 집행할 3백9개품명 2천5백31개품목 3조1천9백19억원
규모(연간 1억원이상 구매물품)의 내자구매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내자구매규모는 지난해 실적 3조6천7백3억원보다 4천7백여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이는 지난해까지 품명당 2천만원이상 물품을 조달청에서
구매하던 것을 올해부터 품명당 5천만원이상만 조달청에서 구매하고 그
이하는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매권을 이양했기 때문이다.

조달청이 확정한 내자구매계획을 품목별로 보면 레미콘 시멘트 등 양회류가
9천6백4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철근 등 철재류 7천9백93억원, 유류
및 연료 3천9백54억원, 기계기구류 2천8백30억원, 자동차 등 운반기구
2천1백46억원 등이다.

전체구매대상물품 가운데 연간 단가계약에 의해 구매하는 것이 1백99개품명
2조6천21억원으로 전체 예시규모의 82% 수준이며 중소기업및 지방업체로부터
구매하는 내자물품규모는 각각 1조9천5백억원(59%)과 1조8천억원(55%)에
이른다.

조달청은 업계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신기술개발제품구매를 지난해의
90억원보다 약 1백22% 많은 2백억원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재활용품(화장지 신문용지 전자복사지 등)을 94년
보다 9.5% 증가한 2백65억원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종합낙찰제실시물품을 현재 9개에서 9개품목(냉동기 송풍기
발전기 전기온수기 항온항습기 공기청정기 공기압축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추가, 총 18개품목 2백억원상당을 구매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구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조달청 종합상담실에 비치, 공개하고
있으며 부가가치통신망을 통해 규모 예산 규격 조건 등 조달요청내용과 공고
내용 입찰결과 계약체결사항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