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바둑대국을 중계하는 것을 보면 흔히 저단자가 자기보다 고단인
기사들의 경기를 해설하는 것을 보게 된다.

얼핏보면 해설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해설자는
훌륭한 지적을 해나간다.

이는 대국을 하는 당사자들보다 해설자가 좀더 냉철한 상태이며 제3자
로서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자신의 위치에 따라 주가에 대한 전망을 달리
하는 경향이 종종 있다.

그러나 제3자의 입장에서 여유를 가지고 기술적 분석, 내내가치 분석을
통한 적정주가 판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보다 능숙한 투자를
할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