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미국이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강요한다면 앞서 핵합의를 폐기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대화상대방과 뻔뻔스러운
남한당국의 입에서 한국형이라는 가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합의가 폐기된다해도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중앙통신
은 전했다.

성명은 또 "현실성없는 경수로 제공문제롤 논의하는데 시간을 들이는 것보
다는 초기 단계인 지금 합의가 폐기되는 것이 우리에게는 나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