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15일 미국중서부 지역에 연간 1만대 생산규모의 지게차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SHM사와 대우중공업의 북미지역 지게차딜러망에 대한 서비스용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오는 5월부터 97년초까지 미중서부지역에 3천7백만달러를
투자, 연간 1만대 규모의 지게차생산공장(종업원 5백명)과 엔지니어링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이 공장가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엔진 유압기부품
트랜스미션등을 현지공장에서 자체 조달한다.

생산제품은 미국및 캐나다등 북미지역에 중점공급하고 여유물량은
중남미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우중공업은 미국 캔사스주에 소재한 SMH사와 지게차부품공급
계약을 체결,SMH사를 통해 북미전역에 지게차판매망을 구축하고 서비스용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지게차부품의 75%를 미국에서
도입해왔다면서 북미지역시장 개척에 큰 어려움이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 미국 캐터필러사와 지게차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공급계약을 체결,지난 93년10월까지 연간 1만대씩 지게차를 납품했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미국에 지게차 4천5백대를 비롯 유럽지역 7백50대
등 모두 7천대의 지게차를 수출했고 올해 1만2천대의 지게차를 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