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V3"개발자인 안철수씨와 한글과컴퓨터가 공
동으로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와 함께 이를 예방
하고 치료하는 백신 프로그램 개발및 보급에 주력하게 된다.

또 기존 V3프로그램의 개정과 윈도즈용 백신 프로그램 개발등을 담당할 예
정이다.

이 연구소의 운영책임은 안씨가 맡고 한글과컴퓨터는 설립자금과 연간 운영
비등을 지원키로 했다.

연구소는 일반인들을 위한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PC제조업체들에
게도 백신 프로그램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등 국제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V3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안씨는 80년대중반부터 개인적으로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해왔으며
현재 국내 컴퓨터사용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바이러스 예방및 퇴치 프로
그램인 V3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