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부정이나 사기행위에 따른 손실,유가증권위.변조등 금융기관이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기관종합보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한국자동차보험 럭키화재등 대형손보사
들은 지난해이후 대우증권 자딘플레밍서울지점 동양 동부 성 한진투자 부국
증권등 9개증권사의 금융기관 종합보험을 인수,이보험상품이 새로운 영역으
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93년 국내 첫선을 보인 금융기관종합보험은 국내금융기관들의 인식부
족과 보험료부담으로 인해 주택은행 동부상호신용금고 크레디리요네은행 한
국증권대체결제등 4개곳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보험의 관심이 커지는 것은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채권등 유가증권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국제화 개방화의
진전으로 금융거래가 복잡해지는등 금융사고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
에 따른 것이다.

한국자동차보험은 연간 50억원의 보상한다는 조건으로 대우증권과,현대해상
은 영국계 자딘 플레밍 서울지점과 보험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또 럭키화재는 럭키증권,삼성화재는 삼성증권에 대한 금융기관 종합보험을
인수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