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독일 최대 전자업체인 지멘스사가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아시아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윌스트리트저널 유럽판은 지멘스가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유럽중심의
사업구조를 세계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지멘스는 이를 위해 현재 15억마르크에 불과한 대아시아 투자규모를 오
는 2000년까지 50억마르크수준으로 확대,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기
록하는 이지역시장을 적극 공락키로 했다.

지멘스는 신규 투자액의 3분의1을 중국에 집중,지하철차량에서 발전소
및 정보통신시설 구축에 참여하며 시장잠재력이 큰 인도에도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도 주료 투자대상지로 고려되고 있다.

지멘스는 지난해 총매출액의 59.4%를 독일,23.1%를 여타 유럽지역에서
올린 반면 아시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