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경영 메카로..대기업, 정보화/국제화대응 거점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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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이 대기업의 경영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포스코센터(포철)에 이어 현대 삼성 LG등 국내 3대
그룹도 올해부터 98년말까지 강남에 제2사옥건설을 추진중이다.
대기업의 경영거점이 강북에서 강남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것이다.
주요 그룹들이 앞다퉈 강남사옥 마련에 나선 것은 교통난과 물류난을
극복하고 정보화 국제화시대에 대응할 대형빌딩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때문.
이들 그룹은 적게는 2천8백평에서부터 많게는 2만1천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정보통신시설을 갖춘 40층내외의 대형빌딩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룹은 올하반기부터 98년까지 2천억원의 예산으로 서울 역삼동
737일대 3천9백80평의 부지위에 지하8층 지상32층의 초대형 그룹제2사옥을
건설키로 했다.
이 사옥의 규모는 기존 서울계동의 현대그룹사옥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그룹은 제2사옥빌딩의 효율을 극대화하기위해 화상회의시설등
첨단정보통신장비를 갖추고 빌딩관리및 폐기물처리시설 에너지절약등에도
최신 기법을 도입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 빌딩이 준공되는대로 금강기획 현대종합목재 현대자동차
써비스등 계열사를 입주시키고 정보통신등 미래형 사업의 경영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2사옥의 설계는 세계화시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2000년대에 손색이 없은 빌딩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강남구 도곡동 일대 2만1천평의 부지위에 제2사옥건설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룹은 이 사옥을 전자 기계 화학분야의 "테크노비즈니스타운"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 그룹은 늦어도 98년말까지 강남사옥을 완공한뒤 태평로에 있는
강북사옥에는 금융 보험 서비스중심의 계열사,강남사옥에는 제조업
계열사를 배치해 강남.강북 2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업무영역별로 사무실이 통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손실액이 연간 1천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빌딩이 완공되면 이같은
손실비용을 줄이고 삼성의 국제적인 정보거점으로 활용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강남구 역삼동 구반도아카데미 자리 2천8평60평에 여의도
쌍동이빌딩을 닮은 제2쌍동이 빌딩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강남빌딩은 전철 2호선 역삼역을 중심으로 현대그룹의 제2사옥과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다.
이 빌딩의 연건평은 여의도 쌍동이 빌딩(연건평 4만7천7백평)의 60%
수준인 2만8천6백56평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2월 이 사옥공사에 착수,1천2백억을 들여 98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기업 강남사옥시대의 첫테이프를 끊을 포스코센터.
이 센터는 오는 7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내장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2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 포스코센터는 지상 30층짜리 본채와
20층짜리 부속건물을 합쳐 연건평이 5만4천평(총건축비 2천7백억원)에
달한다.
포철은 이 빌딩에 최첨단 장비를 설치,빌딩자동화및 사무자동화
정보통신등이 사무환경과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주요 그룹이 강남에 제2의 "둥지"를 틀 경우 기존 우성 한보 나산
거평 한라 삼호등과 함께 강남은 21세기 경영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그룹본사가 낡아 최첨단시설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고 커진 덩치에 비해 협소하다"면서 "앞으로 주요 그룹들의
강남사옥 건립 붐은 더욱 확산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포스코센터(포철)에 이어 현대 삼성 LG등 국내 3대
그룹도 올해부터 98년말까지 강남에 제2사옥건설을 추진중이다.
대기업의 경영거점이 강북에서 강남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것이다.
주요 그룹들이 앞다퉈 강남사옥 마련에 나선 것은 교통난과 물류난을
극복하고 정보화 국제화시대에 대응할 대형빌딩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때문.
이들 그룹은 적게는 2천8백평에서부터 많게는 2만1천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정보통신시설을 갖춘 40층내외의 대형빌딩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룹은 올하반기부터 98년까지 2천억원의 예산으로 서울 역삼동
737일대 3천9백80평의 부지위에 지하8층 지상32층의 초대형 그룹제2사옥을
건설키로 했다.
이 사옥의 규모는 기존 서울계동의 현대그룹사옥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그룹은 제2사옥빌딩의 효율을 극대화하기위해 화상회의시설등
첨단정보통신장비를 갖추고 빌딩관리및 폐기물처리시설 에너지절약등에도
최신 기법을 도입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 빌딩이 준공되는대로 금강기획 현대종합목재 현대자동차
써비스등 계열사를 입주시키고 정보통신등 미래형 사업의 경영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2사옥의 설계는 세계화시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2000년대에 손색이 없은 빌딩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강남구 도곡동 일대 2만1천평의 부지위에 제2사옥건설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룹은 이 사옥을 전자 기계 화학분야의 "테크노비즈니스타운"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 그룹은 늦어도 98년말까지 강남사옥을 완공한뒤 태평로에 있는
강북사옥에는 금융 보험 서비스중심의 계열사,강남사옥에는 제조업
계열사를 배치해 강남.강북 2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업무영역별로 사무실이 통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손실액이 연간 1천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빌딩이 완공되면 이같은
손실비용을 줄이고 삼성의 국제적인 정보거점으로 활용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강남구 역삼동 구반도아카데미 자리 2천8평60평에 여의도
쌍동이빌딩을 닮은 제2쌍동이 빌딩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강남빌딩은 전철 2호선 역삼역을 중심으로 현대그룹의 제2사옥과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다.
이 빌딩의 연건평은 여의도 쌍동이 빌딩(연건평 4만7천7백평)의 60%
수준인 2만8천6백56평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2월 이 사옥공사에 착수,1천2백억을 들여 98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기업 강남사옥시대의 첫테이프를 끊을 포스코센터.
이 센터는 오는 7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내장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2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 포스코센터는 지상 30층짜리 본채와
20층짜리 부속건물을 합쳐 연건평이 5만4천평(총건축비 2천7백억원)에
달한다.
포철은 이 빌딩에 최첨단 장비를 설치,빌딩자동화및 사무자동화
정보통신등이 사무환경과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주요 그룹이 강남에 제2의 "둥지"를 틀 경우 기존 우성 한보 나산
거평 한라 삼호등과 함께 강남은 21세기 경영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그룹본사가 낡아 최첨단시설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고 커진 덩치에 비해 협소하다"면서 "앞으로 주요 그룹들의
강남사옥 건립 붐은 더욱 확산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