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한국은행독립을 위한 경제학자서명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1천명을 넘었다며 정부측에 한은독립을 적극 촉구했다.

경실련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현직교수 1천54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학계에서 한은독립에 대한 일치된 의견을 표명한 만큼 정부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한은독립문제와 관련 김영삼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한데 이어 이춘구민자당대표 이기택민주당대표 홍재형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등을 면담 한은독립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실련은 한은 독립의 방향으로 <>은행감독원을 금융통화운영위원회
내부기구로 두고 <>국회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한은총재를 임명하되
임기를 보장하며 <>특수은행 및 제2금융권에 대한 통화관리 통제권을
한은이 갖도록하는등 7개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경실련 서명운동에는 한은총재를 지낸 조순전부총리를 비롯 변형윤
서울대명예교수 김윤환고려대명예교수 한성신연대교수 이종훈중앙대부
총장등 유명 경제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