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증권의 중앙투신인수작업이 밝혀진 이후 중형증권사들의 투신사
인수설이 부쩍 늘고 있어 관심.

현재 대우 대신 동서 럭키 쌍용 한신등 대형증권사들은 대부분 지난해
말부터 투신업무진출 준비팀을 구성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6개
대형사들이 자기자본규모등을 고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투신업무를
허가받을 것으로 관측.

반면 삼성등 중형사들은 투신업허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
준비팀조차 구성하지 않고 있는 실정.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형증권사를 목표로 고속성장을 해온 삼성
선경증권등 중형사들이 가만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삼성증권.국민투신인수설이
나돌아 부인공시까지 냈지만 소문이 수그러드는 기미가 없다.

선경증권의 경우엔 지방투신사인 한일투신인수설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투신사인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투신업에
진출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영업판도가 결정날 것으로 보기
때문.

재경원이 마련하고 있는 증권산업개편안에서도 증권사에 대한
투신업허가외에 증권사가 투신사조직중 판매조직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등 이래저래 증권사의 투신사인수작업이 잇따라
가시화될 전망.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